제주 폭염에 피서객 ‘북적’…이호·금능 등 해수욕장마다 축제

임성준 2023. 7. 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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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제주는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일 밤낮없이 계속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여름 축제가 제주 해변과 원도심 등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28∼30일 제18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원담'을 소재로 한 제14회 금능원담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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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광객 4만3477명, 일주일 전보다 25%↑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제주는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을 앞둔 지난 28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4만3477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3만4665명)보다 25.4%(8812명) 늘었다. 이날도 제주 입도객은 4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제주에 연일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해수욕장들은 무더위를 식히러 나선 피서객들로 붐볐다.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물놀이와 해변축제를 즐기고 있다.
연일 밤낮없이 계속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여름 축제가 제주 해변과 원도심 등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는 28∼30일 제18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에서는 이호동의 전통 어로문화인 그물 멸치잡이를 재현했다. 환하게 불을 밝힌 배로 멸치떼를 해변으로 유인한 뒤 제주 전통 고깃배인 테우를 이용해 포위하듯 그물을 놓고, 얕은 바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그물줄을 전달받아 잡아당겨 멸치를 잡는 방식이다.

또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고기를 잡던 원시 어로문화인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테우 노 젓기 체험, 선상 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양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8일 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이호테우축제 불꽃쇼를 관람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원담’을 소재로 한 제14회 금능원담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은 원담 고기 잡기와 맨손 고기 잡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모래성 쌓기, 깅이·조개 잡기 등 경연과 태왁 수영대회 등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내수면 모래갯벌과 광치기해변 일대에서는 29∼30일 제2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가 열리고 있다.

모래 갯벌에서 조개 잡기와 낚시 등을 해 볼 수 있으며 해녀 노래와 난타 등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조개 목걸이와 생활 소품 등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제28회 표선해변 하얀모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얼음 위 오래 버티기, 수영 대회, 하얀모래 보물 조개 잡기, 돼지고기·갈치 시식회, 맨손 광어 잡기, 광어 시식회, 해변 시네마 등이 마련된다.

더위를 식혀줄 문화예술 행사도 줄을 잇는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2023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주말마다 중고 의류와 먹거리,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산지마켓’과 야간 버스킹 행사가 마련된다.

8월 5일에는 인문학 콘서트, 8월 12일에는 북수구 광장에서 장기하·강산에·카더가든 등이 출연하는 산지 야간콘서트가 펼쳐진다.

8월 6일과 13일에는 ‘산지 나이트런’이 열려 정해진 코스를 걷고 뛰며 미션을 수행한다.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는 30일까지 제주시 주최 ‘2023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오후 7시 30분부터 도내외 문화예술단체 15개 팀이 해변공연장 무대에 올라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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