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대째 의사' 박유정 "첫 키스 기회 많았는데 계속 안해"…빨리 꼬시려 요리 열심해 해줘

사진 출처=KBS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 남자를 더 빨리 꼬시려고 얼마나 열심히 요리해줬는지 아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2대째 의사인 남편이 첫 키스할 기회가 많았는데도 하지 않고 아껴주는 모습에에 반했다고 밝혔다.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186회에서는 이정현이 남편 박유정과 오랜만에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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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서아가 잠든 저녁, 오랜만에 남편과 둘만의 오붓한 야식 타임을 만끽하는데, 정현은 야식으로 족발을 시켜 먹자는 남편의 제안에 "만들어주겠다"며 족발 요리를 시작했다.

이정현의 홈메이드 족발에 스튜디오에선 감탄이 쏟아졌다. 이정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MZ세대 입맛 저격 마라 소스를 넣어 마라국물족발을 만들었다.

"술을 안 먹을 수가 없다"며 마라국물족발과 함께 오랜만에 술 한 잔씩 기울이던 이정현은 소개팅 날을 떠올리면서, 남편을 처음 본 날 반했다고. "내가 자기에게 반한 게 뭔지 아냐. (소개팅 당일) 자기가 수술을 엄청 많이 하고 왔는데 밖에 비도 왔다. 들어왔는데 자기가 브랜드 없는 배낭을 메고 온 거다. 정말 학생 같은 거. 거기서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유정이 "그거 학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가방이었다)"고 하자 이정현은 "그니까. 공짜로 나눠주는 학생 가방. 그거 보고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소탈한 모습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또 박유정이 매너있게 너무 아껴준 모습에 결정적으로 마음이 열였다는 고백도 했다. 이정현은 "우리 왜 처음 술 마시고 대리(운전) 해서 가는데 흔들려서 부딪쳤다. 나랑 어깨 닿으니까, 자기를 딱 봤더니 자기가 이러고(움츠리고) 있더라. 나한테 안 닿으려는 게 너무 귀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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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첫 키스할 기회 많았는데 계속 안 했잖나. 그게 결정적 계기였다"며 "너무 착했고 너무 매너 있고 되게 많이 아껴줬다. 초반에 말한 것 같다.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서 되게 좋았다. 만나면 마음이 편했다. 다른 걱정이 없었다. 쓸데없는 감정 소비를 안 해도 되니까 그게 좋고 든든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정현이 남편 박유정에게 "내가 처음 요리해줄 때 어땠냐"고 질문했고, 박유정은 일본식 불고기 요리였던 것을 떠올리며 "해준 음식들 중 그동안 못 먹어본 음식들이 되게 많았다. 파스타 종류도 특별한 종류로 해주고, 이것도 처음 먹어봤다"고 회상했다.

이정현은 이에 "이 남자를 더 빨리 꼬시려고 생각해 내가 얼마나 열심히 요리해줬는지 아냐. 한참 뒤에 넘어오더라"는 말로 웃음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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