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한 이유?‥미국 "우크라전 무기 확보 위한 것"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기념일 행사에서 중국보다 러시아와 더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전쟁 중인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미국 정부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 하늘을 나는 북한의 신형 무인기, 샛별.
북한 주민들조차 열병식에서 처음 본 무기였지만, 이 신형 무인기를 누구보다 먼저 참관한 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에 앞서 쇼이구 장관을 무기 전시회에 안내했던 겁니다.
[조선중앙TV (27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와 함께 신형 무장 장비들을 돌아보셨습니다."
열병식에서도 중국 대표단보다 쇼이구 장관을 먼저 소개했고, 러시아 대표단이 가는 곳마다 푸틴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를 걸어 놓으며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과 4번이나 단독 행사를 가질 정도로 밀착 행보를 보이자, 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가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방북한 쇼이구 장관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등에서 필사적으로 무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요."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포병대가 최근 북한산 로켓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북한 무기가 러시아 군인들에게 전달되기 전에 '우호적인 국가'로부터 압수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해상운송 등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규탄해왔고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강력 부인해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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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901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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