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로 연료 만드는 '연금술'…바이오디젤로 탄소중립 이끈다
【 앵커멘트 】 치킨을 비롯한 튀김요리를 만들고 남은 폐식용유가 알고 보니 신재생에너지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온실 가스를 줄여 탄소 중립시대 주목받는 바이오연료로 변한다고 합니다. '순환 경제'를 시작하자 연속 시리즈 두 번째 순서 유승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폐식용유가 트럭에 실려 공장에 들어옵니다.
올리브유부터 콩기름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용유가 담긴 기름통이 한편에 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요한 / 폐식용유 수거 담당 - "일주일에 200~300통 정도 거두고 있습니다. (점포에 다시) 들어갈 때 새 기름을 쓰고 저희가 폐식용유를 거둬갈 수 있게끔…."
로봇이 기름통을 기계에 옮기자, 금세 많은 양의 기름과 금속 조각이 분리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제가 든 폐식용유는 불순물이 많아 굉장히 탁합니다. 이 폐식용유는 공정을 거쳐 이 공장에서만 하루 170톤 안팎의 깨끗한 바이오디젤로 변합니다."
동물의 지방이나 식물의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은 주로 기존 경유의 첨가제로 쓰입니다.
정제와 반응, 분리와 증류 등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동관 / 바이오연료업체 생산 담당 - "(부산물은) 바이오 중유와 바이오 선박유의 원료로 쓰이고, 글리세린 등은 또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탄소 중립시대를 맞아 바이오디젤의 활용 분야는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종완 / 바이오연료업체 대표 - "수소를 첨가해 자동차 연료뿐 아니라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바이오 나프타, 바이오 항공유 같은 2세대 바이오 디젤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바이오디젤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65만 톤을 생산한 우리나라와 달리, 860만 톤을 생산한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들은 200만 톤 가까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관련법 개정을 비롯한 지원에 나선 만큼, 무심코 버렸던 폐식용유가 미래 에너지이자 먹거리로 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이시원 화면출처 : Youtube 'Chevron Renewable Energ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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