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공포 줄고…전세 가격 1년 반 만에 올라
【 앵커멘트 】 1년 반 넘게 하락만 하던 아파트 전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역전세에 대한 대출을 완화하면서 역전세 공포가 줄어든데다, 최근 매매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전세 가격 전망은 어떨까요?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 자 】 서울 송파의 한 대단지 아파트.
올해 초 84㎡의 전셋값이 6억~7억 원까지 급락했는데, 최근 10억 원으로 순식간에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이제 재계약 다 했고 이사 갈 사람 가고 했으니 이제 물건이 많이 없는 거예요. 대출 없는 건 10억이 좀 넘어요. 옛날에 잘 나갔을 땐 전세 12억 13억도…."
전국적으로도 전셋값은 1년 반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방 전셋값은 내렸지만, 서울 수도권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국으로는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전국도 2주째 오르고 있는데다, 전·월세 전환율도 4.8%로 지난해 말보다 0.4%p 올라가면서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역전세 반환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역전세 공포로 불안했던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2년 전 전셋값이 워낙 높았던 만큼 역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부동산 전문위원 - "역전세난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이고요. 전세가격이 지난해 매매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하반기 서울·강남·서초 등 강남권 입주 예정물량이 1만 건이 넘습니다.
통상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공급 물량이 늘어나, 주변 주택 전세 시세는 하향 조정을 받곤 해 전셋값 상승세를 부추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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