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수술인데" 악조건 다 악으로 이겨냈다, 류현진 복귀에 현지가 놀란 이유

고유라 기자 2023. 7. 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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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복귀하는 류현진(35)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일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지막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1년 여의 재활 끝에 다음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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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복귀하는 류현진(35)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일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지막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1년 여의 재활 끝에 다음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진했다. 류현진의 통역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플로리다 구단 캠프 생활은 정말 힘들었지만 류현진 선수는 플로리다에서 재활하는 7개월 동안 한 마디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의 헌신은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약 13kg를 감량하며 홀쭉해진 류현진은 이번달 4차례 재활등판에서 18이닝 1볼넷 1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팀을 만족시켰다.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1km)을 찍은 류현진은 25일 팀의 LA 다저스 원정에 합류해 메이저리그 복귀 임박을 알렸다.

그리고 29일 그의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29일 LA 에인절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휴식일 없는 17연전이 예정돼 있어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 알렉 마노아, 류현진 6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29일 캐나다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은 2019년 12월 FA로 토론토와 계약을 맺은 뒤 즉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단축된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고 최고의 왼손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 류현진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위 매체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당초 재활에 최장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류현진의 복귀에 기뻐하며 "그는 2020년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대단했다. 그리고 수술 후 적지 않은 나이에도 비교적 빨리 회복한 것은 이 한국인의 헌신을 보여준다. 그의 나이와 2번째 수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른 회복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처음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2015년 5월 어깨 관절경 수술 만큼 선수 생활을 좌우할 만한 큰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대에 계속 손을 댄다는 건 위험성이 있는 일. 여기에 이제 어리지 않은 노장. 현지에서 류현진이 수술을 받을 당시 재활 소요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보수적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는 투구에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고 있고 재활 과정을 훌륭하게 마쳤다. 그가 보여준 결과에 우리 모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6선발 체제는 우리 선발들에게 추가 휴식일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류현진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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