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루 정복' 김하성 특급 발야구…'20-20 클럽' 더 가까이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도루 고지에 올랐습니다. 홈런도 14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김하성은 20홈런 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텍사스 1:7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
마치 폭주 기관차 같았습니다.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의 초구를 노렸습니다.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곧바로 1루로 던졌지만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습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였지만 익숙한 듯 김하성은 여유있게 잡아냈습니다.
이어 후속 타자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자 기회를 엿보던 김하성은 달리기 시작했고 이번엔 벗겨지는 헬멧 그대로 밀고 나가 2루를 훔쳐냅니다.
"타티스는 삼진을 당했지만, 김하성은 시즌 20번째 도루를 달성합니다!"
빅리그 진출 후 3년 만에 처음 달성한 20도루입니다.
내친김에 김하성은 다음 타자의 중전 안타 땐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는데 중견수의 송구가 날카로웠지만 절묘하게 포수 미트를 피해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홈팀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열광했습니다.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것도 김하성이었습니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 안타로 2루를 밟았고 마차도의 우전 안타에 거침없이 홈을 파고 들었습니다.
상대 우익수의 강한 어깨가 위협적이었지만 이번에도 김하성은 몸을 살짝 비틀어 태그를 피하는 주루 센스를 선보였습니다.
시즌 종료까지 58경기를 남긴 가운데 20홈런 20도루 첫번째 조건을 넉넉히 달성한 김하성은 홈런 6개를 더하면 추신수 이후 10년 만에 20-20 클럽에 가입하는 한국인 선수가 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LB')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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