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쯤이야!'…맨시티, 한국 팬 앞에서 즐거운 오픈 트레이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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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체감온도 35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국 축구 팬 앞에서 즐거운 훈련을 선보이며 유럽 최강 클럽다운 모습을 보였다.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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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 멋진 시저스 킥으로 팬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체감온도 35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국 축구 팬 앞에서 즐거운 훈련을 선보이며 유럽 최강 클럽다운 모습을 보였다.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EPL 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휩쓸어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 달성에 성공한 맨시티는 2023-2024시즌에 대비한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체감온도 35도를 기록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손에 휴대용 미니 선풍기와 찬 음료를 들고 오후 4시께부터 경기장에 모이기 시작한 팬들은 설렌 표정을 지었다.
입국장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린 팬들에게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하며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던 맨시티 선수단은 이날 오후 6시께 다시 한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체감온도가 30도를 훌쩍 넘었지만 약 2만 명이 넘는 팬들은 저마다 맨시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거나 양손에 들고 흔들며 환호성과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미디어에 약 15분간 공개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하늘색 팀 훈련복을 입은 선수단 중 절반가량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간단한 볼 키핑 훈련부터 진행했다.
긴 금발 머리를 흰색 머리 끈으로 질끈 묶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민소매를 입고 구슬땀을 훔쳤고, 긴 소매 훈련복으로 강한 햇볕으로부터 팔을 가린 잭 그릴리시는 간간이 미소를 보였다.
훈련에 전념하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팬들은 격하게 기뻐했다.
경기장 구석구석을 사용하기 위해 선수단이 이동할 때마다 가까운 곳에 앉은 관중들은 환호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골라인 한구석에 마련된 임시 골대에서 골키퍼 훈련이 진행됐고, 멋진 다이빙 선방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다발적으로 3∼4명의 선수가 공격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간 뒤 슈팅하는 훈련에서는 더브라위너가 멋진 시저스 킥을 포함해 연속해서 골망을 흔들자 함성이 나왔다.
홀란은 자신의 슈팅이 계속해서 골대를 외면하자 민망한 듯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 한가운데에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픈 트레이닝 종료 약 6분 전 물로 목을 축인 선수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은 팀과 입지 않은 팀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가량 쓰는 미니 게임에 나섰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진지한 모습이 이어졌고, 케빈 필립스는 헤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 시간 정도 예정됐던 오픈 트레이닝 종료시간이 다가왔지만 맨시티 선수들은 약 20분 더 팬들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석에 미소와 함께 손 인사를 건넸다.
더브라위너, 홀란 등은 추첨을 통해 사전에 선정된 팬들에게 기념 촬영과 사인을 했고, 행운의 주인공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유니폼과 사인볼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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