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열사병·탈진’ 환자 사흘 새 1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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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강한 햇볕과 습도까지 높은 찜통더위 탓에 체감온도는 더 높았습니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 아래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립니다.
온몸을 감싼 여러겹의 전통 복장에 모자를 갖춰입고 장비까지 들었습니다.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 있다보면 온몸이 비오듯 땀에 젖는게 일상입니다.
[오진석 / 경복궁 수문장]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진짜 온몸이 다 젖을 정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들기도 한데 관람객들이 좋아하셔서 그것만으로 보람차죠."
아스팔트와 자동차 열기가 가득한 백화점 주차장.
주차 자리를 안내하는 근무자 자리엔 그늘막과 냉풍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수시로 냉수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도심 속 거리도 펄펄 끓어 올랐습니다.
햇빛을 막아주는 양산과 부채, 휴대용 선풍기는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김미란 / 경남 창원시]
"(땀에) 옷이 다 젖었지. 물 들고 다니고, 선풍기 없으면 못 다녀요.양산하고."
위력을 더해가는 폭염에 열사병과 탈진 같은 온열질환도 비상입니다.
지난 23일만 해도 온열질환자는 4명에 그쳤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된 26일 이후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8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꼭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할 것을 조언합니다.
특히 가장 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김근목
영상편집 : 변은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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