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기형 감독, "지난 천안전 패배, 올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김태석 기자 2023. 7.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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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성남 FC 감독이 지난 천안 시티 FC 원정 경기 2-3 패배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잠시 후인 29일 저녁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요즘 한창 상승세인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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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이기형 성남 FC 감독이 지난 천안 시티 FC 원정 경기 2-3 패배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잠시 후인 29일 저녁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4라운드에서 요즘 한창 상승세인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반면 성남은 23라운드에서 무승에 허덕이던 최하위 천안에 2-3으로 잡혀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상황이 나와 선수들은 물론 저도 많이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후, "선수들에게 아직 열네 경기가 남아 있으니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말했다. 훈련에서부터 집중했다.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준비를 잘한 만큼 오늘은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전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천안전 패배 후 심리 상태가 어떠했는지 묻자, 이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물론 많이 지기도 했지만, 그 경기가 끝난 후 저부터 정말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도 많이 반성했다. 함께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미팅도 가졌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빨리 벗어나려면 승리 밖엔 방법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천안전 패배 후 선수들의 각성을 요구하는 팬들의 걸개가 걸렸다는 얘기에 "팬들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 감독은 "홈에서 좀 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 팬들이 다시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2023시즌 11골 7도움을 올리고 있는 전남의 에이스 발디비아 봉쇄와 관련해서는 "발디비아뿐만 아니라 플라나 등 워낙 좋은 공격수를 가진 팀"이라고 전남을 평가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우리 스리백 공간 앞에서 볼을 잡아 마무리하는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우리 센터백들에게 그 점을 잘 설명했다. 대처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성남의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잠깐 봤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날에 오전 훈련하는 걸 잠깐 보고 다음에는 마주칠 일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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