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걸린 지구와 고래

천상철 2023. 7. 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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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죄가 없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에어컨.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가 했던 말입니다.

에어컨 덕에 인류는 시원해졌지만, 지구는 열병에 걸렸습니다.

미국 피닉스 48도, 이탈리아 로마 42도, 중국 베이징 42도, 경기도 여주는 오늘 38.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구 기온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72년 처음으로 등장한 온난화라는 단어를 넘어 이젠 열대화를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위기를 넘어 재앙 수준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 한마리입니다.

진짜가 아니라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약 160kg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모형 고래였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800만 톤.

인간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바다를 오염시킨다면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네요.

자연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 후손들의 것이기도 하죠.

7말8초,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

피서지에 가서도 자연보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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