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쾌조의 출발…강성형 감독 "서브 공략 잘했다"

현대건설, 인삼공사 3-0 완파

[구미=뉴시스]박윤서 기자 = 우승후보 현대건설이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령탑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3-0(25-22 30-28 25-19)으로 이겼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렸고, 이다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점을 지원했다. 나현수와 양효진은 각각 8점, 7점을 보탰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KGC인삼공사가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전에 연습경기를 해보니 빠르고 색깔이 달라졌다"고 짚으며 "선수들이 서브 공략을 잘해서 이겼다"고 승인을 꼽았다.

이어 "상대가 미들블로커 공격이 좋아서 리베로가 아닌 곳에 서브를 넣으라고 했다. 상황에 맞게 사인을 줬는데 선수들이 이행을 잘했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수장은 나현수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비시즌에 나현수가 개인 훈련에 비중을 뒀는데 잘 성장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1~3세트를 모두 소화한 김다인에 대해 "대표팀을 다녀와서 복근 부상 때문에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한다. 팀에 와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부상을 안고 있어서 걱정이다. 그래도 작년보다 좋아졌고 여유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완패를 당한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떄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서 당황스럽다. 빨리 잘 추슬러서 2경기를 잡고 올라가겠다. 그 생각밖에 없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2세트 패배가 치명타였다. KGC인삼공사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28-30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돌아본 고 감독은 "상대 공격 성공률이 높았고 우리의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그 상황에서 이선우가 하나만 해줬으면 됐는데, 아직 경험과 파워가 많이 부족하다. 조금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끝으로 고 감독은 세터 염혜선에 대해 "오늘 연습때 한 번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다. 본인도 느끼는 점이 있어서 경기 중에 말을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트라우마가 반복되는 것 같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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