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맞네··· 현대건설 KOVO컵 첫 판부터 셧아웃 승리

심진용 기자 2023. 7. 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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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29일 KOVO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 배구 현대건설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처럼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조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22 30-28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듀스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따낸 2세트가 승부를 갈랐다. 1세트를 25-22로 가져간 현대건설은 2세트 중반 이후 크게 밀렸다. 이선우의 퀵 오픈에 정호영의 블로킹 등으로 실점하며 11-16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과 나현수의 후위 공격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기어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19-23에서 현대건설이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듀스로 접어든 이후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고, 김주향의 오픈 공격에 상대 범실로 현대건설이 2세트마저 30-28로 따냈다.

2세트 대역전승으로 바짝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9로 손쉽게 잡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의 화려한 공격 지휘도 돋보였다. 빠른 토스로 여러 차례 과감한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뽑아냈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몰라보게 기량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경기 후 김다인은 “VNL 다녀오면서 여유도 좀 생겼고, 플레이도 더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다인은 접전에서도 “어려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A속공 보다는 B속공이 어렵고,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양)효진 언니하고도 그런 속공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공격까지 연결하기는 쉽지만, 반대로 상대로서도 수비하기 편한 공격으로 일관하지 않고, 언제 어느 때든 다양한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애를 많이 썼다는 이야기다.

구미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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