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앞두고 탄력! 토론토 연승, 죽음의 17연전 첫 단추 잘 뀄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복귀를 확정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 2023 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공수 모두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케빈 가우스먼이 제 몫을 했다. 6이닝 5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8승(5패)째를 따냈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에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이후 빼어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 투수들도 호투를 펼쳤다. 에릭 스완슨, 팀 마이자, 조던 로마노, 위미 가르시아가 이어 던지며 3이닝을 삭제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가 맹활약했다. 1번 타자 위트 메리필드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2번 타자 보 비셋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매트 채프먼은 14호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58승(46패)째를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를 5.5게임 차로 유지했다. 4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1.5게임 차로 앞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63승 43패)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복귀를 알리면서 죽음의 17연전을 시작했다. 29일 에인절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동안 계속 매일 경기를 치른다. 에인절스를 잡고 첫 단추는 잘 뀄다. 강행군을 고려해 류현진을 포함한 6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에 이어 볼티모어와 원정 4연전, 보스턴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같은 지구에 속한 볼티모어와 보스턴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야 한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4연전,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8월 14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다.
이제 류현진이 돌아온다. 류현진은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후 부상으로 긴 공백을 거친 끝에 빅리그에 복귀한다. 486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로 나서 지구 선두 볼티모어 격파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위), 류현진. 사진=MLB닷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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