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에 돈 퍼붓는 중국 팬들…“약 1800만원 콘서트 티켓, 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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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민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TF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입장권 1장당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약 1788만 원)으로 치솟는 등 연일 화제다.
29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은 오는 8월 6일 중국 시안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TFBOYS의 10주년 콘서트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에 달했으며, 콘서트 당일인 5~6일 양일간 시안시 인근 호텔 가격도 10배 이상 뛰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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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의 ‘국민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TF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입장권 1장당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약 1788만 원)으로 치솟는 등 연일 화제다.
29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은 오는 8월 6일 중국 시안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TFBOYS의 10주년 콘서트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최고 10만 위안에 달했으며, 콘서트 당일인 5~6일 양일간 시안시 인근 호텔 가격도 10배 이상 뛰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트립닷컴 등 여행전문 예매 플랫폼 내 TFBOYS의 콘서트 공연장과 인접한 호텔 검색량은 평소 대비 800% 이상 증가했으며, 실제 예약 건수도 지난 6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공연이 예고된 시안올림픽센터 인근 호텔 가격은 평소 대비 무려 10배 이상 폭등, 시안시의 유명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도 지난달 대비 38배 이상 급증했다.
콘서트장에서 약 3.5km 떨어진 인근 호텔 가격은 평소 1박당 166위안(약 3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7일 기준 평균 1328위안(약 24만 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콘서트장과 약 3.8km 떨어진 또 다른 중저가 호텔 역시 1박당 2086위안(약 38만 원)으로 올랐다.
TFBOYS 팬들의 뜨거운 팬심은 이 시기 시안 일대 곳곳에서 폭발적인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콘서트 직관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이들은 각 지역 대형 극장들을 잇따라 대관해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공연을 즐기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형 영화관 대관은 상하이, 광저우, 난닝, 상양 등 다수의 도시에서 예고됐으며,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소통하며 영화관 시설 대관료를 실시간으로 모금해오고 있다.
또, 공연장 인근 공원에 텐트를 설치해 팬들에게 판매하려는 사설 업체들도 속속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콘서트가 계획된 시안올림픽센터를 둘러싼 공원 잔디밭에 텐트를 설치한 사설 업체들은 팬들을 대상으로 시간당 최고 5000위안(약 90만 원)에 대여하는 내용의 사업을 시작했는데, 업체 측은 추가 요금을 지불할 시 망원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공유했다.
하지만 10주년 콘서트에 대한 열기가 과열되는 기미가 계속되자 TFBOYS 측이 직접 나서 과도한 지출 등을 삼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TFBOYS 측은 지난 2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팬들에게 공연장 외부에서 진행되는 어떠한 형태의 사적인 응원전에 참여하지 말라는 내용을 공고했다.
소속사 측은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은 공연장 내부 지침이 따라 달라’면서 ‘공연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 역시 이성적인 발언과 문명화된 SNS 문화에 동참해 달라’면서 TF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빌미로 한 과도한 지출을 경계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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