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실바의 은퇴’ 본 과르디올라, “슬프지만 감독으로서 영광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맨시티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맨시티의 상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5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 마테오 코바치치가 참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며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고,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팀의 버팀목이었던 일카이 귄도안을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피치 안팎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며 “그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매일 경기를 치러야만 만족하는 선수였다”며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느라 힘들었겠지만 잘해줬고 나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옛 제자였던 실바는 은퇴를 선언하며 축구화를 벗었다. 실바는 맨시티에서 10시즌을 함께하며 리그 4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은퇴를 결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떠나게 돼서 슬프다”며 “맨시티에서나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최고의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실바에 대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며 “성격, 기술, 능력이 어우러졌고 탑 플레이어였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좋은 일만 함께하길 바라며 감독으로서 훌륭한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를 앞둔 각오 한마디 해달라.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고,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많은 득점을 했다. 어떤 점이 어려웠고 영입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나.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탑 퀄리티 선수라고 생각한다. 놀라운 선수다.
-일카이 귄도안이 팀을 떠났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피치 안팎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그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매일 경기를 치러야만 만족하는 선수였다.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느라 힘들었겠지만 잘해줬고 나도 많이 배웠다.
-또 다른 영입 계획은 어떻게 되나.
△8월 말까지 이적시장이 열려 있다. 많은 선수 이름이 거론된다. 매 선수 기술과 강점이 다르다.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해야 한다. 지금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도 사우디로 떠났다.
△선수가 이적하는 건 막을 수 없다. 많은 선수가 사우디를 향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알 나스르)도 사우디에서 뛰고 있다.
-귄도안이 당신과 함께한 소감으로 ‘축구에 새롭게 눈을 떴다’는 찬사를 보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감사하다. 우승하게끔 하게 해서 그런 거 같다. 우승으로 끌고 가는 감독이라 그런 거 아닐까.
-제자였던 다비드 실바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이렇게 떠나게 돼서 슬프다. 맨시티에서나 국가대표로도 최고의 선수였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성격, 기술, 능력이 어우러져 이런 성과 가능했다. 탑 플레이어였기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 미래에 좋은 일만 함께하길 바란다. 감독으로서 훌륭한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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