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업고 뛰었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 화재 '긴박했던 20분'
어제(28일) 저녁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화재사고가 있었습니다. 불은 20분만에 꺼지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십분 사이 천여명의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사람들이 우왕좌왕 합니다.
[출구를 알려줘야 나가지.]
잠시 뒤 사이렌 소리가 납니다.
[놀이기구 중간에 타던 사람은 어떡해.]
가까운 출구 쪽으로 사람들이 몰려 듭니다. 직원들도 안내합니다.
[천천히 이동해주세요.]
대피방송이 나옵니다. 다시 사이렌이 울립니다.
[야 이쪽으로 가면 안 돼.]
잠시 뒤 닫혀 있던 출입구가 열립니다.
[문 열렸다 문 열렸다. 나가자 나가자.]
어제 저녁 8시쯤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 매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경희/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 정말 유모차고 뭐고 엄마들이 다 들고요. 그러고 뛰어 내려갔어요. 애 업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20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는 룻데월드까지 퍼졌습니다.
[잠깐만 잠깐만. 나 이태원 생각나서.]
1000여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주차장도 뒤엉켰습니다.
[이경희/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 만약에 (불이) 번져가지고 옆으로 넘어오는 상황이었으면 그 차 버리고 저희는 뛰어야되는 상황이에요.]
롯데 측은 불이 금방 꺼졌지만 소방서와 협의해 대피방송을 했다며 평소 대피계획에 따라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경희·유튜브 '다루마')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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