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수들과 이별 슬프고 다들 잘됐으면, 이제는 LG 선수니까" 최원태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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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 이제는 LG 선수니까. LG 선배들, 형들,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게 중요한 것 같다."
최원태는 "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 이제는 LG 선수니까. LG 선배들, 형들,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게 중요한 것 같다. (키움을 만나면) 묘할 것 같다. 키움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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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 이제는 LG 선수니까. LG 선배들, 형들,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게 중요한 것 같다."
투수 최원태(26)가 LG 트윈스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소감을 밝혔다. LG는 29일 오전 키움 히어로즈에 야수 이주형(22)과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최원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로선 1994년 마지막 우승 이후 29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발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고, 마침 키움과 뜻이 맞아 최원태를 데려올 수 있었다.
최원태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5년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주축 선발투수로 성장해 왔다. 8시즌 통산 184경기, 66승48패, 963⅓이닝,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올해는 17경기에서 6승4패, 102⅓이닝,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고, 11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당장 LG에 오면 임찬규와 함께 국내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다. LG는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아담 플럿코-케이시 켈리-임찬규까지 탄탄한 선발투수 4명은 확보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혈이 뚫린다. 정말 요즘 밤잠을 설쳤다. 어떻게 선발을 해결해야 하나 했는데, 한 방에 뚫어주신다. 어제(28일) 경기 끝나고 저녁에 들었는데 꽉 막힌 게 빠진 기분이다. 그 하나로 내게는 많은 옵션이 생기는 거니까"라고 설명하며 최원태의 합류를 크게 반겼다.
최원태는 아직 얼떨떨한 눈치였다. 그는 "트레이드가 됐다고 해서 갑자기 짐을 챙겨서 왔다. 놀랐는데,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유니폼은 서울고 때랑 똑같은 느낌이다. 동료들이 계속 적응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사인도 숙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과는 경기장을 찾자마자 인사를 나눴다. 염 감독과 최원태는 키움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다. 최원태는 "감독님께서 점수를 안 주려고 하지 말고, (LG) 방망이가 좋으니까 빠른 승부를 하라고 하셨다"며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최원태가 밖에서 본 LG는 "그냥 강팀"이었다. 그는 "투타 밸런스가 좋다. 방망이는 워낙 잘 치는 팀이다. LG 방망이면 3점이면 잘 막는 거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최근 최원태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체인지업을 줄였더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심과 슬라이더 비율이 올라갔다. 너무 체인지업 의존도가 높았는데, 자연스럽게 올 시즌 보니까 해결했더라. 투심과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는 투수였는데, 포심과 슬라이더를 확 올려서 올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원태는 이와 관련해 "맞는 것 같다.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서 잘되는 것 같다. 패턴을 계속 바꿔줘야 하니까 조금식 바꾸고 있다. 계속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을 떠난 아쉬운 마음도 있다. 최원태는 "키움 선수들과 정말 친하게 잘 지냈는데, 이별하니까 슬프다. 이제는 LG 선수니까. LG 선배들, 형들, 친구들과 빨리 친해지는게 중요한 것 같다. (키움을 만나면) 묘할 것 같다. 키움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할 예정이다. 애런 플럿코가 감기 몸살로 휴식이 필요해 등판이 앞당겨졌다.
최원태는 "부담을 느낀다. 적응을 빨리하는 게 가장 먼저일 것 같다"며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는 게 먼저다. 1위로 마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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