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평화·축제의 장으로"

장아름 2023. 7.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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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통일 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의 기운이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 광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베를린 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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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연맹 베를린 총회 참석해 성공 개최 협력 요청
연맹 회장 "한국 선수들, 세계 양궁 보배…2025년 최고 대회 될 것"
세계양궁연맹 총회에서 발언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베를린=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홍보하고 있다. 2023.7.29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통일 독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의 기운이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 광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베를린 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 양궁의 탄탄한 기반 시설(인프라)과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 양궁 스타, 베를린과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전 세계 양궁인들이 차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2002 한일월드컵,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향순·장용호·주현정·기보배·최미선·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궁사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도 갖추고 있다"고 광주의 양궁 인프라를 강조했다.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성공 기원" (베를린=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28일(현지 시각) 오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 쇼세 베를린 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2023.7.29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강 시장은 "올해 양궁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픽주경기장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1936년 한국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태극기를 달지 못한 채 금메달을 받은 아프고도 영광스러운 장소"라며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대회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7개월간 개인적으로 베를린에 체류한 경험을 전하며 "베를린은 제게 많은 영감을 줬고 제가 사랑하는 광주와도 많이 닮았다. 문화적이면서 혁명적인 도시"라고 표현했다.

강 시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심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총회 (베를린=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오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서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2023.7.29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광주시는 이날 베를린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전인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를 공개했다.

양궁의 궁극적 목표인 '타깃(표적·목표물)'은 양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적 꿈과 도전을 의미한다.

차기 대회는 첨단기술(T) 도입, 양궁에 대한 접근성(A) 개선(R), 문화적(G) 확산(E), 세계양궁연맹 철학 공유(T)를 통해 타깃(TARGET)에 접근하고자 한다.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 회장은 "광주는 양궁계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며 한국 선수들은 양궁계의 보배들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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