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은 '불똥과 함께'…라디오·유튜브 올스톱→'라면꼰대' 어쩌나 [MD이슈]

2023. 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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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 여파가 방송가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28일 주호민이 출연하는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회가 공개되지 않았다. '주기는 여행중'은 주호민과 웹툰작가 기안84의 '주기적 해외여행'을 담은 콘텐츠다. 지난 21일 공개된 첫 회에서는 주호민과 기안84가 일본으로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후 28일 공개 예정이었던 '주기는 여행중' 2회는 29일 오후 1시 30분경에도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주기는 여행중'이 공개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 커뮤니티에는 별다른 공지가 게재되지 않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주기는 여행중' 2회 공개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자폐 성향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주호민의 아들은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비장애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켰고, 특수교사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뿐이다.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거다. 이해한다. 이러한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더라"고 덧붙였다.

현재 A씨는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경위서에서 "학생에게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하고자 한 것일 뿐,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은 A씨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 중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떠난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 주호민의 아동학대 혐의 신고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주호민이 댓글 기능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논란 전 촬영한 주호민의 사전녹화 분을 편집 없이 방송했다.

방송에 앞서 S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번 방송분은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과 연관이 없다"며 "주호민은 한 회차의 리스너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꼬꼬무'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호민이 출연한 것에 대한 항의가 쏟아졌다.

29일 오후 10시 예정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불방을 결정했다.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주호민이 웹툰작가 이말년과 함께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이를 대신해 래퍼 넉살이 스페셜 DJ를 맡고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출연하는 '햇살메추' 코너가 방송된다.

오는 8월 4일 공개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역시 주호민의 출연 분을 두고 고민 중이다. 지난 27일 '라면꼰대 여름캠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정리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라면꼰대 여름캠프' 측은 이렇다 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웹툰작가 주호민과 출연 예능 프로그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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