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日 오픈서도 결승행... '또' 타이쯔잉 잡았다 '항저우 AG-파리올림픽 기대감 쑥쑥'

안호근 기자 2023. 7. 29.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수영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며 새로운 역사를 예고케 한다.

같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제1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타이쯔잉(4위)를 2-0(21-17, 21-12)으로 완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안세영이 29일 일본오픈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 승리를 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매시를 하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한국 수영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며 새로운 역사를 예고케 한다. 같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다. 그 중심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있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제1체육관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타이쯔잉(4위)를 2-0(21-17, 21-12)으로 완파했다.

지난 23일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타이쯔잉을 다시 한 번 제압하며 2주 연속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1세트엔 실점이 이어졌다. 4-11까지 크게 뒤쳐진 채 불안함을 노출했으나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맹추격에 나섰다. 결국 16-16 동점을 만들자 당황한 건 타이쯔잉이었다. 결국 대역전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찾은 안세영은 2세트 기세를 높였다. 어떤 공격도 다 막아낼 것 같은 넓은 코트활용이 빛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땐 놓치지 않고 빈 공간을 공략했다.

코리아오픈에서 타이쯔잉을 상대로 단 38분 만에 경기를 끝냈던 이번에도 이변 없이 제압해내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이쯔잉과 상대 전적은 8승 2패, 올 시즌 5승 1패로 크게 앞서갔다.

지난해 일본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와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승자. 그동안 천적으로 불렸던 3위 천위페이(중국)를 올 시즌 수차례 제압했던 안세영이기에 둘 중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위가 예상된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셔틀콕을 살려내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이 몸을 날려 타이쯔잉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따낼 정도로 일찍이 주목을 받은 안세영이지만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천적' 천위페이에 일격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했고 페로두아 마스터즈에서 천위페이를 잡아내며 정상에 서더니 올해 벌써 우승만 6차례 달성했다. 이 와중에 또 한 번 천위페이를 꺾으며 최고 권위를 잘하는 전영오픈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기록이었다. 지난 23일엔 한국선수로는 방수현에 이어 29년 만에 2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22년만.

최근 수영 대표팀이 주목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황선우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대표팀 또한 안세영이 중심에 있지만 그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여자 복식의 '킴콩 듀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2-1(14-21, 21-13, 21-10)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세계 최강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안세영과 정상권 성적을 자랑하는 '킴콩 듀오'의 활약 속에 한국 배드민턴은 올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

안세영(왼쪽)의 공격을 막아내다가 쓰러진 타이쯔잉. /AFPBBNews=뉴스1
승리 후 포효하는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