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함 10척, 日 북해도 인근 통과…"합동순찰 관련 추정"(종합)

이명동 기자 2023. 7.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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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할린 해협을 통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중국 군함 5척과 러시아 군함 5척이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宗谷·라페루즈) 해협을 지나 오호츠크해까지 항해했다"며 "태평양 합동순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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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척, 러 5척 소야 해협 지나 오호츠크해로"
9척은 지난 18~23일 동해에서 합동훈련 참가
中 "합동순찰, 제3자 겨냥 않아…지역정세 무관"
[베이징=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할린 해협을 통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밝혔다. 사진은 신화통신이 공개한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지난해 12월27일 동중국해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하는 모습. 2023.07.2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할린 해협을 통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중국 군함 5척과 러시아 군함 5척이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宗谷·라페루즈) 해협을 지나 오호츠크해까지 항해했다"며 "태평양 합동순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군 함정 중 9척은 지난 18~23일 사이 일본해(동해)에서 합동 훈련에 참가했다"라며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도 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일본 주위를 항해하자 이를 비판했다.

방위성은 구축함, 호위함, 보급함 등 중국과 러시아 함정은 전날 오후 3시께 홋카이도 레분토(礼文島) 남서쪽 해상 약 200㎞ 지점에 있었고, 이날까지 해협을 통해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국방부는 "중·러 양국 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대가 조만간 태평양 서부와 북부 해역에서 합동순찰을 한다"고 공지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 군함 10척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할린 해협을 통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밝혔다. 사진은 신화통신이 공개한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중국해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해 지난해 12월27일 중국 미사일 호위함 '빈저우'가 미사일을 쏘는 모습. 2023.07.29.


그러면서 "이번 합동순찰은 제3자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며 국제·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21년 10월 첫 합동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당시 양국 해군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 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한 뒤 군함 5척씩 모두 10척을 동원했다. 일주일에 걸쳐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주도의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을 진행한 뒤 중·러 군함은 동해, 베링해, 필리핀해, 남중국해 등을 거치며 항해하며 합동순찰을 실시한 바 있다.

양국의 이번 합동순찰이 미국과 호주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05년 첫 시행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격년제(홀수년)로 진행한다. 한국 해군은 2019년 훈련 참관 뒤 2021년 왕건함이 최초로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 훈련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훈련 주관국인 미국·호주와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15개국에서 함정 20여 척, 항공기 60여 대, 병력 3만여 명이 합을 맞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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