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에 육박’ 코바치치, “한국 더위 힘들지만 변명 없이 할 일 해야 한다”
코바치치 "훈련해보니 맨시티가 왜 강팀인지 알겠더라"
맨시티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명실상부한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FA컵, UCL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호령했다.
맨시티의 상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보다 먼저 내한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5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 마테오 코바치치가 참석했다.
코바치치는 “기분이 좋다”며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거라 본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첼시에서 뛰던 코바치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 영입이 됐던 날부터 모든 선수, 직원이 환영해 줘 감사하다”며 “훈련보면 알겠지만 훌륭한 팀이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팀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서울은 열대야가 발생할 정도로 무덥다. 이날 역시 최고 기온이 33℃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보였다. 코바치치는 “날씨가 더워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것도 변명 될 수 없기에 해야 할 일을 한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내일 경기에도 날씨로 인해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일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마테오 코바치치와의 일문일답>
-소감 한마디 해달라.
△좋은 기분이다.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거라 본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맨시티로 이적한 소감과 어떤 환대를 받았나.
△아주 기분이 좋다. 처음 영입이 됐던 날부터 모든 선수, 직원으로 환영받아 감사하다. 훈련을 보면 알겠지만 훌륭한 팀이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한국 더위가 만만치 않았을 거 같다.
△날씨가 더워 힘들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변명 될 수 없기에 해야 할 일을 한다. 내일 경기에도 날씨로 인해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일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트레블 이후 한국에 와서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기분이 어떤가.
△정말 멋진 성과를 이뤘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팬이 있었다. 더 우수한 성적으로 거두며 팬 베이스도 성장한 거 같다. 한국 와서 팬들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현재까지 맨시티의 유일한 영입생이다. 일카이 귄도안의 대체자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
△먼저 귄도안이 훌륭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기원한다. 나 역시도 맨시티 오게 돼 기쁘고 내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 있다. 기대되고 팀에 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른 시일 내에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적으로 상대하던 맨시티의 일원이 된 차이점은 무엇인가.
△맨시티가 이미 훌륭한 팀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상대로 할 때마다 쉬운 적 없고 힘들었다. 직접 훈련해 보니 맨시티가 왜 잘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피치에서 모든 선수가 최선 다하고 프로다워서 성공한 게 아닌가 한다. 우리 팀이 정말 훌륭하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기대하고 있다.
-귄도안이 이적 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며 ‘축구를 새롭게 배웠다’라고 말했다.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으나 코바치치의 느낌은 어땠나.
△이제 맨시티에 합류한 지 2주 정도밖에 안 됐다. 감독이 내게 어떤 걸 기대하는지 알려줬다. 함께 하다 보니 새로운 차원의 축구였다. 나 역시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미드필더로서 나아가고 더 잘하고 싶어서 합류했고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중 K리그에서 뛰었던 오르시치(오르샤)가 있다. 한국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나.
△오르시치가 이번 주 큰 부상을 당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진 못했다. 확실히 알고 있는 건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걸 알고 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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