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귄도안이 반했던 '과르디올라식 축구' 코바시치도 반했다 "새로운 차원의 축구"
[포포투=한유철(상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새로운 차원의 축구를 알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유럽의 챔피언이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인수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잉글랜드를 제패했고 이후 유럽 챔피언을 목표로 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왔고 수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해 목표를 이루고자 했다.
결국 지난 시즌 결실을 맺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리그와 잉글랜드 FA컵까지 우승하며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팀으로는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됐다.
아틀레티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인 맨시티는 27일 오후 6시 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이들은 휴식을 취한 후, 2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레울 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의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고자 했다.
최정예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드를 필두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후벵 디아스, 잭 그릴리쉬 등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지난 2017년 토트넘 훗스퍼 소속으로 손흥민과 함께 내한했던 카일 워커는 6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맨시티는 한국에서 아틀레티코와 맞대결을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훈련을 진행했고 지난 27일엔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렀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팀 K리그의 이순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넣으며 2-3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29일 오후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트레이닝을 하기 전, 기자회견이 열렸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신입생' 마테오 코바시치가 참여했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활약한 코바시치는 이번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시티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선발로 나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아틀레티코전에서 다시 한 번 출전이 예상된다.
코바시치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금까지 잘 해온 대로 경기를 잘 하겠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하 마테오 코바시치 일문일답]
Q 아틀레티코전 앞두고 소감
- 굉장히 기분이 좋다.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금까지 잘 해온 대로 잘 하겠다.
Q 최근에 맨시티에 영입이 됐고, 트로피를 거머쥔 상태에서 함께하게 됐다. 맨시티에 와서 어떤 환영을 받았나
- 아주 기분이 좋다. 첫 영입날부터 맨시티의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트레이닝 세션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주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Q 한국 더위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 정말 더웠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변명이 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겠다. 내일 경기에서도 변하는 것은 전혀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주 기대된다.
Q 트레블 이후, 한국에 와서 축하하는 기분이 어땠나
- 멋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팬들이 한국에 있었다. 맨시티가 점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세계적으로 팬베이스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매우 기뻤다.
Q 이번 여름 유일한 이적생이다. 귄도안의 대체자라는 기분이 들 수 있는데,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기원한다. 하지만 나 역시 맨시티에 오게 돼서 기쁘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되고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훌륭한 경기를 보이게끔 준비를 하겠다.
Q 지난 시즌까지는 맨시티의 적이었는데, 이젠 동료가 됐다. 그런 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
- 맨시티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항상 상대로 만날 때마다 쉬운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압박도 많이 받았다. 훈련을 같이 해보니까 왜 이렇게 잘하는지 알 수 있었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피치 위에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성공의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Q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어떤 점을 배웠나
- 맨시티에 합류한 지는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감독은 내게 거는 기대를 말했다. 같이 해보니 새로운 차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드필더로서 내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맨시티 합류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K리그에서 뛰었던 오르시치가 대표팀 동료였는데, 오르시치나 다른 동료를 통해 K리그에 대해 들은적이 있나
- 내 동료였다. 안타깝게도 이번 주 큰 부상을 입었다. 빨리 회복해서 필드에 복귀할 수 있기를 빈다. 한국에 오래 뛰었고 많은 것을 듣지는 못했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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