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맨시티 신입 코바치치, “K리그 뛴 오르샤가 한국서 행복했다더라”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마테오 코바치치(29)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미슬라프 오르샤(30)와 나눈 한국 얘기를 들려줬다.
29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기자회견이 열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자리했다.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코바치치는 최근 첼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선수다. 코바치치는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 처음 맨시티에 합류한 순간부터 선수단, 코칭스태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우리가 훈련하는 걸 보면 맨시티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7일에 입국해 28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힘들었을 터. 코바치치는 “한국에서 훈련할 때 너무 덥다. 힘들지만 우리가 해야 할 걸 해야 한다. 아무리 덥다고 해도 내일 아틀레티코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의 맨시티 팬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우승을 많이 하다 보니 세계적으로 팬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코바치치의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미슬라프 오르샤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다. 코바치치와 오르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다. 코바치치는 “오르샤는 최근 큰 부상을 당했다. 얼른 회복하라고 응원했다. 오르샤와 한국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보진 않았지만, 오르샤가 한국에서 정말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다는 걸 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뛰던 일카이 귄도간이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코바치치는 그 대체자 성격이 강하다. 코바치치는 “귄도간은 아주 훌륭한 선수였다.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저는 맨시티에 잘 맞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빨리 적응해서 훌륭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젠 맨시티를 적이 아닌 같은 팀으로 만난다. 코바치치는 “맨시티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건 잘 알았다. 맨시티를 상대할 때 정말 힘들었다. 압박이 특히 상했다. 이젠 맨시티 소속으로 훈련해 보니 왜 그토록 성공적인 팀으로 성장했는지 잘 알겠다.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또한 “맨시티에 합류한 지 2주밖에 안 됐다. 펩 감독님이 저의 역할을 잘 알려줬다. 맨시티 축구 철학을 알게 됐다. 미드필더로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완벽한 타이밍에 이적했다”고 했다.
[코바치치, 오르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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