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이어… “러, 우크라서 미얀마産 박격포탄 사용” 의혹도 제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얀마산(産) 박격포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가 29일 보도했다.
이라와디는 이날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를 인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쓴 120㎜ 박격포탄으로부터 미얀마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쇄 흔적과 꼬리날개 모양, 퓨즈 등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해당 박격포탄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북부에 맞닿아 있는 바고 지역의 공장에서 제조됐으며, 미얀마 측이 제조하는 표준 포탄보다 성능이 좋아 러시아 기술자들이 성능 개선에 관여한 걸로 보인다고 이라와디는 덧붙였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 국장은 지난 3월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사용할 무기를 공급하려 “어디서나 무엇이든 사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2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려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고 있다”고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서방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국제 사회로부터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미얀마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중국과 미얀마에 무기를 수출하는 러시아와는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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