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도권순환道 공사… 잠 못 드는 별내주민, 소음 피해 호소
서울고속도로 “피해 최소화 노력”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들이 야간에 진행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신축이음장치 교체 공사 관련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9일 서울고속도로㈜와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서울고속도로는 노후하고 파손된 신축 이음장치에 대한 차량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하기 위해 지난 18일, 20일 야간에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 화접3교에서 신축이음장치 교체공사를 실시했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의 상판을 서로 연결하는 구조물로 기온 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드는 상판을 안전하게 잇는 역할을 담당하는 교량 부속물이다. 교체 시 콘크리트를 깨는 작업이 포함돼 있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주간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통행량이 많은 만큼 야간에 공사를 실시했으나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1㎞ 넘는 거리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도 소음 피해를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서울고속도로에 항의 전화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별내동 주민 A씨는 “아이들이 자는 오후 10시부터 11시45분까지 드릴이 철판 때리는 소리가 온 동네가 울릴 정도로 시끄러워 가족들이 모두 잠에서 깼다”며 “사전 고지도 없었던 데다 긴급 복구공사도 아닌데 교통량만 생각하고 공사를 진행한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일 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고속도로는 공사에 앞서 인근 아파트에 야간에 공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1㎞ 떨어져 있는 곳에는 발송하지 않았다.
공사가 실시된 구간이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야간에는 조용해 공사 소음이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던 것 같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고속도로는 다음 달이나 9월 별내동 일원의 또 다른 부분에 대한 신축이음장치 교체공사가 필요해 2~3일 동안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자정 전에 소음이 발생하는 과정을 최대한 완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할 때 소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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