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꾼' 日 수비수, KIM 후임 대신 호날두 동료 된다..."엄청난 연봉에 동의"

고성환 2023. 7.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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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타쿠라 고(27,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나폴리가 아닌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시아모 일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타쿠라는 알 나스르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는 김민재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면서 나폴리와 연결돼 왔지만, 이제 그 이야기는 힘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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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타쿠라 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이타쿠라 고(27,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나폴리가 아닌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그는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동료가 된다.

이탈리아 '시아모 일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타쿠라는 알 나스르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는 김민재를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면서 나폴리와 연결돼 왔지만, 이제 그 이야기는 힘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는 금전적으로 엄청난 알 나스르의 제안에 동의하기로 했다. 사우디 일부 언론이 보도했듯이 묀헨글라트바흐와 알 나스르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레아 나폴리' 역시 "나폴리가 김민재 후임자로 노렸던 이타쿠라가 알 나스르 이적에 근접했다. 그는 이미 알 나스르가 제안한 연봉을 수락했으며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양 구단이 논의 중이다"라며 "이타쿠라는 곧 사우디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타쿠라는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1997년생 중앙 수비수다. 그는 한때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기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진 못했다. 대신 흐로닝언과 샬케 04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이타쿠라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1년 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타쿠라는 무릎 수술 이후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과감한 수비, 탄탄한 피지컬을 뽐냈다.

이타쿠라는 김민재와 작별한 나폴리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나폴리는 뮌헨으로 떠난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를 대체할 수비수를 물색했고, 몸값도 저렴한 이타쿠라를 노렸다. 

아시아 마케팅까지 고려한 계획이었다. 아레아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무엇보다 이타쿠라의 국적에 흥미를 느낀다. 그는 나폴리 브랜드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2022-2023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 / 세리에 A 소셜 미디어.

하지만 이타쿠라는 결국 사우디로 향할 전망이다. 알 나스르는 이전부터 그를 원해왔다. 이타쿠라 에이전트는 이달 초 "우리는 알나스르와 나폴리로부터 제안받았다. 지금은 나폴리가 이타쿠라를 영입하는 데 더 근접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상황이 바뀐 모양이다.

아레아 나폴리는 "이타쿠라는 나폴리 대신 호날두와 함께 뛸 수 있다. 그는 알 나스르의 제안에 유혹됐고, 나폴리가 다시 파고들기는 어렵다"라며 "사우디 리그는 더 이상 나이 든 스타들에게 만족하지 않고,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까지 노리고 있다. 아랍인들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 나스르는 지난해 12월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유럽 이적시장을 폭격하고 있다. 올여름에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세코 포파나, 알렉스 텔레스를 새로 품었고, 사디오 마네(뮌헨) 영입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이타쿠라까지 추가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려는 알 나스르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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