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품은 염경엽 LG 감독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

서장원 기자 2023. 7.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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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이다."

선발 투수 최원태(26)를 품은 염경엽 LG 트윈트 감독의 말이다.

염 감독은 "앞으로 외국인 투수 둘에 임찬규, 최원태, 그리고 이정용이 선발 로테이션(순환)을 돈다. 그리고 나중에 김윤식이 들어오면 정용이는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향후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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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트레이드로 영입…30일 두산전 선발 등판
한결 수월해진 마운드 운용…"쓸 수 있는 카드 확 늘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9대2로 승리한 염경엽 LG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이다."

선발 투수 최원태(26)를 품은 염경엽 LG 트윈트 감독의 말이다.

LG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유망주 2명과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지만, 올 시즌 대권을 노리고 있는 LG에 최원태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다.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요즘 선발진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데, (최원태 영입으로) 막혔던 혈이 한 방에 뚫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염 감독의 말처럼 현재 LG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특히 토종 선발 중 임찬규를 제외하곤 좋은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나오지 않아 매번 얼굴이 바뀌었다. 그 여파로 LG는 후반기 초반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선발 고민이 가중되는 와중에 최원태를 영입한 것이다.

염 감독은 "실질적으로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선수교환)라서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거다.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준 단장님과 사장님, 그리고 이를 허락해준 구단주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로 이적한 최원태.

최원태의 합류로 LG는 한결 여유있는 마운드 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앞으로 외국인 투수 둘에 임찬규, 최원태, 그리고 이정용이 선발 로테이션(순환)을 돈다. 그리고 나중에 김윤식이 들어오면 정용이는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향후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이어 "선발 5명으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없다. 이제 월요일에도 경기를 할 수 있어 6, 7번째 선발 투수들이 필요한데 이민호, 이상영, 강효종, 이지강 등 투수들이 많다. 이들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최원태가 오면서 쓸 수 있는 카드가 확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아담 플럿코의 차례였지만 감기 몸살로 한 턴 거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원태는 여기 오면서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 나도 원태를 잘 알고 포수 박동원과도 호흡을 맞춰봤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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