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품은 염경엽 LG 감독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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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이다."
선발 투수 최원태(26)를 품은 염경엽 LG 트윈트 감독의 말이다.
염 감독은 "앞으로 외국인 투수 둘에 임찬규, 최원태, 그리고 이정용이 선발 로테이션(순환)을 돈다. 그리고 나중에 김윤식이 들어오면 정용이는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향후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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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수월해진 마운드 운용…"쓸 수 있는 카드 확 늘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막힌 속이 뻥 뚫린 느낌이다."
선발 투수 최원태(26)를 품은 염경엽 LG 트윈트 감독의 말이다.
LG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유망주 2명과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지만, 올 시즌 대권을 노리고 있는 LG에 최원태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다.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요즘 선발진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데, (최원태 영입으로) 막혔던 혈이 한 방에 뚫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염 감독의 말처럼 현재 LG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었다. 특히 토종 선발 중 임찬규를 제외하곤 좋은 모습을 보이는 투수가 나오지 않아 매번 얼굴이 바뀌었다. 그 여파로 LG는 후반기 초반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선발 고민이 가중되는 와중에 최원태를 영입한 것이다.
염 감독은 "실질적으로 유망주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선수교환)라서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거다.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준 단장님과 사장님, 그리고 이를 허락해준 구단주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원태의 합류로 LG는 한결 여유있는 마운드 운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염 감독은 "앞으로 외국인 투수 둘에 임찬규, 최원태, 그리고 이정용이 선발 로테이션(순환)을 돈다. 그리고 나중에 김윤식이 들어오면 정용이는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향후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이어 "선발 5명으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없다. 이제 월요일에도 경기를 할 수 있어 6, 7번째 선발 투수들이 필요한데 이민호, 이상영, 강효종, 이지강 등 투수들이 많다. 이들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최원태가 오면서 쓸 수 있는 카드가 확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최원태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아담 플럿코의 차례였지만 감기 몸살로 한 턴 거르기로 했다.
염 감독은 "원태는 여기 오면서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 나도 원태를 잘 알고 포수 박동원과도 호흡을 맞춰봤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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