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요청했는데도…" 북한, 또 황강댐 무단 방류

김태헌 2023. 7.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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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또 다시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7일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한데는,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시작할 경우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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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우리 정부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또 다시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군남댐 방류 장면. [사진=아이뉴스24 DB]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7일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4일과 27일 등에도 황강댐 수문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한데는,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시작할 경우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9년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열고 물을 통보없이 방류하면서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이후 남북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협의했었지만 2010년 이후 사전 통보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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