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노래에 반한 10개국 수강생 “K팝은 영감의 원천” [세계는 지금]
1971년생에서 2011년생까지 40년 터울
보컬·댄스 강좌에 50명 3주 수강 신청
미국인에 동남아·유럽·남미 등 국적도 다양
'25% 코리언' 도어 "K팝은 긍정의 에너지"
미국인 크리스필드 "아시아인 이미지도 바꿔"
2022년 수강생 엔비, 한국 걸그룹 멤버 데뷔도
“안녕하세요. 한국어를 잘 못 해서 미안해요. 저는 샤이니의 팬이고, 샤이니 노래를 부를게요. ‘누난 너무 예뻐∼.’”
내년에 명문 조지타운대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피아 도어(18)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며 자신을 ‘25% 코리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플라토닉 사랑에 대한 노랫말과 멋진 춤, 무엇보다 K팝이 가진 긍정적 에너지에 반했다”면서 “조지타운대 K팝 댄스 동아리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크리스필드는 “6피트(약 183㎝) 사회적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에 노래는 평화와 기쁨 등을 담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면서 “11년간의 교사 생활 동안 아이들이 그보다 더 좋아한 순간은 없었다”고 했다.
세계적 스타 BTS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K팝에도 공백기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세계의 K팝 팬들이 그 인기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미국의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사 ‘밀크앤허니’의 설립자 루카스 켈러는 최근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K팝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에 대해 “K팝은 음악 역사상 가장 열성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순위 차트뿐 아니라 투어, 굿즈(기념상품), 관객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정훈 워싱턴 한국문화원장은 “K팝 아카데미는 K팝이 세계와 소통하고 K팝 팬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K팝과 관련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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