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아쉬운 패배. 박정아 빠졌는데 접전. "시스템 바꾸는데 2주밖에 안됐다"[구미 코멘트]

권인하 2023. 7. 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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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개인사로 자진 사퇴한 아헨 킴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30일 조 트린지 감독을 선임한 이후 딱 29일만에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트린지 감독은 그동안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을 기용해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테스트했고, 많은 후위 공격으로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을 선보였다.

"열심히 한 팀으로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했는데 그 부분은 달성한 것 같다"는 트린지 감독은 "하지만 긴밀한 공격이 살짝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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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조 트린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구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페퍼저축은행이 개인사로 자진 사퇴한 아헨 킴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30일 조 트린지 감독을 선임한 이후 딱 29일만에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와의 컵대회 개막전.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국내 선수들로만 뛰는 컵대회는 국내선수들의 전력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1세트를 17-25로 완패했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박은서과 채선아를 앞세워 25-21로 이겼다. 트린지 감독이 처음으로 이긴 세트였다.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3-25로 패한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에선 16-24에서 무려 6점을 쫓아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22-25로 아쉽게 패했다.

박정아가 뛰었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박정아는 이날 출전하지 않고 웜업존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몸상태는 문제가 없지만 대표팀에서 뛰느라 아직 트린지 감독으 배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적었다. 트린지 감독은 그동안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을 기용해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테스트했고, 많은 후위 공격으로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만난 한국 프로배구팀의 경기. 트린지 감독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 배구장의 규격은 똑같다. 경기에서의 배구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라며 공식전에서 처음 경험한 한국배구에 대해 크게 다른 점을 말하지 않았다.

패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한 팀으로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했는데 그 부분은 달성한 것 같다"는 트린지 감독은 "하지만 긴밀한 공격이 살짝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자 "코트 중앙을 좀 더 사용했어야 했다. 사이드로 공이 많이 갔다"면서 "물론 사이드 공격수만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 플레이가 된다. 코트 중앙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트린지 감독은 "시스템을 바꾸는데 2주 정도밖에 안됐다. 변화를 줘야 한다"라며 아직은 트린지 감독 스타일의 배구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현대건설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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