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보고 끊었다” 더이상 볼게 없는 넷플릭스 살릴 ‘깜짝 카드’ 등장?

2023. 7. 29.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 '더 글로리' 이후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한 넷플릭스가 화려한 하반기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이달 28일 'D.P.' 시즌2를 시작으로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등 줄줄이 기대작을 공개하면서 구독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의 경우 시즌1을 공개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 시즌2 [넷플릭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송혜교 복수극 보고 구독 해지했는데…이번엔 정해인 군대 드라마”

올 상반기 최대 히트작 ‘더 글로리’ 이후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한 넷플릭스가 화려한 하반기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이달 28일 ‘D.P.’ 시즌2를 시작으로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등 줄줄이 기대작을 공개하면서 구독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257만6954명이었던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3월 1244만7213명을 기록하더니 지난달 1142만1147명으로 급감했다.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3개월 만에 100만여명의 구독자 이탈을 막지 못한 것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 시즌2 [넷플릭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난 3년 간 ‘코로나 수혜’로 급성장한 넷플릭스는 작년 말부터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구독자가 빠르게 이탈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엔 더 글로리를 반으로 나눠 시차를 두고 공개하는 ‘쪼개기 전략’으로 화제성을 이어갔으나, 이후 히트작 부재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대작이었던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도 반짝 인기에 그쳤다.

이에 넷플릭스는 검증된 한국 인기 콘텐츠 후속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1년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국내 시즌제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집토끼’를 보다 오래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2021년 8월 공개돼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실감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던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 시즌2가 2년 만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 시즌2 [넷플릭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피는 탈영병을 잡으러 다니는 군무 이탈 체포조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김보통 작가의 인기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했다. 시즌1이 탈영병 개인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에선 군대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조명한다. 시즌1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정해인·구교환·손석구·김성균 외에도 지진희와 김지현 등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지난 2020년 공개됐던 ‘스위트홈’도 올 하반기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1에 총 제작비 300억원(회당 30억원)이 투입됐던 만큼, 시즌2는 볼거리가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의 경우 시즌1을 공개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그만큼 신작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2 [넷플릭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편 넷플릭스는 작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요금제 손질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계정 공유 유료화 전략을 시행했다. 가족 구성원 아닌 사람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이다. 공짜로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지난 19일엔 미국에서 월 9.99달러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했다. 광고가 붙지 않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였으나, 이보다 더 비싼 15.49달러짜리 요금제를 고르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수익성 확대를 위해 향후 국내에도 해당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내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가 금지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dod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