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교사들 두 번째 도심집회…“안전한 교육환경 만들어달라”

강은아 2023. 7.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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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사들이 오늘(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초등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시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도심 집회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29일)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교사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역 일대에 모여 폭염 속 도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특정 단체나 노조가 참여를 주도하지 않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가자를 모았습니다. 또 지난 번 집회 때처럼 검은색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예상보다 많은 4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한목소리로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지킬 대책과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할 권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가면 교사들에게 소명할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고 진상조사도 없이 불합리한 직위해제를 당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등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한편 집회가 이어지며 사직로 3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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