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클럽] ‘KCC 유소년 유일한 여자’ 대장부 MVP 김나희

양구/최서진 2023. 7.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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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유일한 여자선수지만, MVP는 김나희가 차지했다.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가 강원도 양구에서 28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진행된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김나희는 직접 동료에게 지시를 내리고, 조언하는 등 어울림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는 대장부 같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KCC 유소년클럽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농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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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최서진 기자] 팀 내 유일한 여자선수지만, MVP는 김나희가 차지했다.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가 강원도 양구에서 28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클럽 농구 대회인 만큼 많은 유소년이 양구를 찾았다. KBL 중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를 제외한 8구단이 참여했다.

6개 연령으로 나눈 만큼 다양한 나이의 유소년들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여자 선수는 단 2명뿐이다. 그중 1명인 김나희(143cm, G)는 전주 KCC U10 소속이다. KCC U10은 총 13명, 남자는 12명이지만 김나희는 MVP를 받을 정도로 능력치가 뛰어나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김나희는 직접 동료에게 지시를 내리고, 조언하는 등 어울림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는 대장부 같은 스타일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KCC 유소년클럽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농구를 시작했다.

29일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전주 KCC U10과 창원 LG U10의 맞대결, 김나희는 빠르게 상대의 공을 뺏어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6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KCC U10의 47-9 대승을 이끌었다. A조에 속한 KCC U10은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나희는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조 1위까지 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어떻게 농구를 시작했는지 묻자 “아빠가 농구를 하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코트에 자주 놀러 갔다. 그래서 좋아하게 됐다. 먼저 아빠에게 하겠다는 말도 했고, 아빠의 권유도 있었다. 내가 농구하겠다고 하니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남자인 선수들과 함께 뛰니 어려운 점도, 불편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김나희는 의젓하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그는 “몸이 나보다 크고 세니까 몸싸움할 때 힘들기도 하다. 그러면 어시스트로 풀어낸다. 종종 아빠에게 1대1로 트레이닝을 받는데, 덕분에 속도가 빨라져 도움된다”고 말했다.

# 사진_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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