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 성대하게 개막

강석봉 기자 2023. 7.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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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까지 국내외 공식참가공연·프린지공연 및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춘희“ 공연 모습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상상!”이라는 주제로 수승대의 천혜 자연속에서 펼쳐지는 국내 대표적인 야외축제인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28일 거창 수승대에서 서울예술대학교 예민회와 거창 전통예술공연단의 역동적인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구인모 거창군수, 박상원 조직위원장,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재웅 경남도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문화예술인, 연극인,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식 및 개막공연은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했던 수중특설무대를 한층 더 개선하여 수승대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아름답고 화려한 특설무대와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장소에서든 쉽고 볼 수 있게 하여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개막공연은 거창문화재단에서 자체 제작한 음악극 ‘춘희’로 자연 속에 펼쳐진 수상 무대 위에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합창단과 성악가, 연기자, 무용수 등 100명의 다양한 예술이 어우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탄성과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박상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장마기간 어려운 여건 속에도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수중특설무대를 설치한 재단과 거창군에게 박수를 보내며 오랜 전통과 역사의 명성에 맞는 거창국제연극제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중특설무대의 화려한 개막공연은 세계 최고의 야외공연축제 성장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7월 28일 음악극 ‘춘희’를 개막공연으로 시작하여 8월 11일까지 15일간 국내외 10개국 54개팀이 거창군 및 수승대 일원에서 약 82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료공연은 수승대의 축제극장과 구연서원, 돌담극장에서 공연되며 주요 작품으로는 청춘들의 꿈과 도전을 트롯장르로 그려낸 ‘트리아웃’, 대유커뮤니케이션즈의 비보이가 그려내는 마리오네트, ‘맹진사택 경사’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맹이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선 보이는 작품인 벨기에 왕립의 전통인형극 ‘삼총사’와 프랑스 출신의 판토마임 대가 마르셀 마르쏘의 제자 보덱커&네안더의 판토마임 ‘데자뷔’ 등 국내외의 우수작품들을 거창 수승대에서 피서를 즐기면서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수승대 수중특설 무대와 잔디광장, 거창군 일원(죽전공원, 창포원등)에서는 관객참여형의 ‘빅 벌룬쇼’,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전하는 이야기 ‘낭만유랑극단’, 코미디 마임과 저글링 공연 ‘바람’등 국내외 공연팀의 다양한 프린지 공연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신관사또 행차하네’는 거창연극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여한 학생들의 공연작품으로 미래의 거창국제연극제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미리 만날 볼 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연극제는 작년에 부족했던 먹거리, 볼거리를 대폭 강화해 연극제를 찾는 관람객뿐 아니라 여름 휴가를 위해 수승대를 찾은 피서객도 다양한 세계음식들과 풍물을 즐길 수 있어 연극제 기간 동안 입과 눈을 한층 즐겁게 할 것이다.

세계음식관에는 독일의 수제 소시지, 미국의 트위스트 포테이토, 베트남의 코코넛 음료, 튀르키예의 전통 아이스크림 등 맛있고 시원한 세계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풍물관에서는 태국의 장식품과 전통 젓가락, 인도의 전통 목각 공예품, 에콰도르의 전통악기와 악세사리, 등을 볼 수 있어 연극제를 방문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LED 포토존은 수승대의 저녁밤을 수놓아 연극제를 방문한 관객들에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 모습.



한편, 거창국제연극제 공연 예매는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나 거창군청 로타리 및 거창 수승대 티켓부스에서도 가능하다. 7월 27일까지 사전구매 시 20%할인이, 10인이상 단체 구매시에는 30% 할인이 된다.

그리고 연극제 기간동안 방문 관람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거창군청 앞(출19:00)과 서흥여객 터미널(출18:50)등에서 수승대 행사장까지 상행선 유료(1,000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하행선은 수승대(출21:30, 21:50)에서 2회에 걸쳐 운영된다. 기타 연극제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거창국제연극제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이미 세계적인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그 이름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왔다. 이제는 연극예술 도시로서 다원화된 시각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수승대 인근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연극예술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가기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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