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추모 대규모 집회...유족 “경찰이 신상 문제로 사건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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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들이 29일 오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2차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였다.
특히 사망한 A교사는 학교에 총 10회 상담 요청을 했으며, 이번 달에도 상담 요청을 3차례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망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한편 JTBC '사건반장'은 28일 방송에서 이번 교사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교사 A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 측에 총 10차례 상담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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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들이 29일 오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2차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열였다. 특히 사망한 A교사는 학교에 총 10회 상담 요청을 했으며, 이번 달에도 상담 요청을 3차례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망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앞에서 ‘7·29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2번째 전국 규모 집회다. 교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했으며, 1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옷차림으로 참석해 ‘공교육 정상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서이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일이 아니라는 걸 많은 분들이 뼈저리게 느꼈다"며 "집회는 학생에 의해 고소·고발을 당한 기억이 있는 선생님들이 각자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 연대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이 ‘학부모 갑질’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이초 교사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장 등 60여명의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JTBC ‘사건반장’은 28일 방송에서 이번 교사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교사 A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 측에 총 10차례 상담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10차례 중 지난해 상담 신청이 2건, 올해는 8건이다. 특히 A씨는 숨진 이번 달에만 3건의 상담을 요청했으며, A씨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된 것은 2건이다.
하지만 A씨 유족들은 이날 "경찰은 왜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아 언론사 등에 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은 이날 발표한 ‘서이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교사들의 증언으로 왜 새내기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드러나고 있는데도, 경찰은 유족들에게도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서이초 측이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맡지 않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점도 문제 삼으면서 "경찰이 사건 본질을 조작했고 학교에서는 사건의 핵심 내용을 은폐했는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신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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