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교사 유족 “경찰이 개인문제로 몰아, 학교는 ‘연필 사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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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유족 측이 경찰이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숨진 교사의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새내기 교사가 왜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왜 경찰은 학교에서의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아 언론사 등에 흘렸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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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유족 측이 경찰이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숨진 교사의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새내기 교사가 왜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왜 경찰은 학교에서의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아 언론사 등에 흘렸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경찰이) 심지어 유족들에게도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은 학교 측에 대해서도 “학교는 20일 입장문에서 왜 핵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는 12일 ‘연필 사건’을 누락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족은 “교육청 자료에서 드러났듯이 고인은 연필 사건 이후 관련 학부모의 전화와 악성 민원에 집중적으로 시달리며 말할수 없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숨진 교사는 이 연필 사건과 관련해 2차례 학교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교사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연필 사건’ 엿새 뒤인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경찰은 사건 본질을 조작했고, 학교에서는 사건의 핵심 내용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관계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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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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