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선관위 '감사원 감사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당장 취하하라"

[과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07.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당장 취하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감사원 감사부터 철저히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경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선관위의 반성과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특혜천국' 임이 이미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반성은 없이 지리한 법적 절차로 사안을 끌고 들어가며 '치외 법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오만의 극치이자, 대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그는 "썩어빠진 선관위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 특혜 선관위와 내로남불 민주당의 전략적 연대인가. 그것도 아니면 국민의힘과 정부가 하면 무조건 반대하겠다는 청개구리 심보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의 견고한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백 상근부대변인은 "선관위의 오만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권한쟁의 심판을 당장 취하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감사원 감사부터 철저히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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