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절친' 장필순 "반려견 까뮈, 호텔에 맡겼는데 열사병으로 사망"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장필순 인스타그램

이효리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가수 장필순의 반려견이 반려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28일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장필순이 10년간 길러온 반려견 '까뮈'는 반려견 전용 호텔에 맡겨졌다가 위탁 10여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장필순은 해당 매체를 통해 "(해당 업체에) '어디가 아파서 병원으로 갔나요'했는데 (연락을) 늦게 해주는 바람에 아예 떠나는 것도 못 봤다"며 "한겨울 솜이불인데 그걸 까뮈가 다 물어뜯었다더라, 답답하고 숨 막히니까"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필순의 반려견은 무더위에 이불 덮인 켄넬 속에서 수 시간 방치됐다. 업체는 까뮈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은 뒤 에어컨을 잠시 꺼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새벽에 까뮈의 상황을 확인해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주장했다. 업체는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장필순이 반려견을 맡겼던 반려견 호텔은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실제 24시간 상주하지 않았고 사고 전날에도 까뮈를 외부로 데려가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사고 이후 장필순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우리 까뮈, 꼭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라는 글을 남기며 떠난 반려견 까뮈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장필순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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