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된 선생님…‘교사부족 심각’ 일본서 ‘정신질환’ 이유 이직 급증

붓글씨 쓰는 일본 초등학생들[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에서 정신질환이나 업무과다로 교직을 떠나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역대 가장 많은 교사들이 이직한 것으로 나왔다.

29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본 공립 초중고교에서 정신질환을 이유로 이직한 교사가 953명에 달했다. 역대 최다다.

3년마다 이뤄지는 문부과학성의 학교 교원 통계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정신질환을 이유로 이직한 공립 초중고 교사 수는 3년 전인 2018년보다 171명 늘었다. 이 조사가처음 실시된 2009년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학교 유형별로는 초등학교가 571명, 중학교 277명, 고등학교가 105명으로 각각 역대 최다로 나왔다.

문부과학성은 교사 업무량이 늘고 업무 내용도 고도화된 여파가 적지 않다고 판단, 업무 개선과 정신건강 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은 초중고 교사가 처우에 비해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됐다. 교사 지원 희망자가 줄면서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