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스펠링 아나’ SNS 올렸던 진혜원 검사 불구속 기소

서울 서부지검 ‘명예훼손 혐의’

진혜원 검사.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렸던 진혜원(48·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상현 부장검사)는 진혜원 부부장검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2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써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진은 김 여사가 과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를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찍은 것이다. 당시 논란이 되자 진 검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는데, 강신업 변호사(전 건희사랑 팬카페 대표)가 진 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진 검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