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잊어서” 장필순 반려견 열사병으로 숨지게 한 애견호텔의 변명…에어컨 끄고 솜이불 덮어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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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호텔에 위탁된 반려견이 10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한편, 해당 보도는 제주SBS인 JIBS가 업체를 찾아가 취재를 진행, 제주에 있는 반려견호텔 업체로 추정되며 JIBS 측이 업체에 직접 찾아갔으나 문은 잠겨 있었고, 영업도 더는 하지 않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나중에라도 다른 반려견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업체를 공개해 주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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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호텔에 위탁된 반려견이 10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28일 SBS 뉴스는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반려견 보호자는 가수 장필순.
장씨는 9년 전 여름, 홀로 떠돌던 개를 구조하고 ‘까뮈’라 이름 붙여 애지중지 길러 왔지만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됐다.
며칠 전 반려견호텔에 맡겨졌던 까뮈가 위탁 10여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반려견호텔은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폐쇄회로(CC)TV로 반려견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24시간 상주 문구는 지켜지지 않았고, 사고가 나기 전날에도 피해 반려견 까뮈를 외부로 데려가 무더위 속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장씨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왜요? 어디가 아파서 병원으로 갔나요?’ 이랬는데, (업체에서 연락을) 늦게 해주는 바람에 아예 떠나는 것도 못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씨가 자초지종을 따져 물으니 해당 업체는 “훈련사가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까뮈를) 케이지에 넣고 (케이지를) 솜이불을 덮어뒀고, 에어컨은 잠시 꺼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장씨는 “한겨울 솜이불인데 그걸 까뮈가 다 물어뜯었대요. 케이지 안으로 잡아당겨서, 답답하고 숨 막히니까 (다 물어뜯은 거다)”라고 밝혔다.
SBS와의 인터뷰에서 업체 측은 “새벽에 카뮈의 이상한 상황을 확인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려견 위탁업체 대표는 “저희의 입장을 밝히는 것 또한 보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음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고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장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보도는 제주SBS인 JIBS가 업체를 찾아가 취재를 진행, 제주에 있는 반려견호텔 업체로 추정되며 JIBS 측이 업체에 직접 찾아갔으나 문은 잠겨 있었고, 영업도 더는 하지 않고 있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위로와 함께 “당장은 폐업한 척 해도 다른 곳에서 다른 상호로 다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런 경우 영업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더 강력한 법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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