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모로코 페드로스 감독 "나도, 벨 감독도 서로를 이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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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레날 페드로스 감독은 한국전이 '벼랑 끝 대결'임을 안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페드로스 감독은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팀 상황이 같다.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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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 많이 분석…대패했다고 시스템 뒤집지 않겠다"
(애들레이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모로코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레날 페드로스 감독은 한국전이 '벼랑 끝 대결'임을 안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페드로스 감독은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팀 상황이 같다.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오랫동안 많이 분석해왔다. 좋은 선수, 키가 큰 선수가 많다"면서도 "우리도 잘 대응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장점이 많고, 이를 살리기 위해 훈련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드로스 감독은 최인철 감독이 물러난 2019년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2017∼2019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여자팀을 이끌었다. 2015년 콜린 벨 감독이 경험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2018년에 경험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 수장 자리는 최종적으로 벨 감독에게 돌아갔고, 벨 감독은 이후 4년간 팀을 이끌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모로코 등과 경쟁 중이다.
이런 '한국과 인연'을 언급하자 페드로스 감독은 "내가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 더 자주 방문해야겠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모로코의 감독으로서 한국전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 이는 벨 감독님도 마찬가지"라며 "우린 서로를 이기려는 마음가짐으로 (내일) 경기에 들어간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5일 콜롬비아와 1차전을 패한 한국은 8년 만의 16강행을 위한 불씨를 살리려면 모로코전 승리가 절실하다.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첫 아랍 국가'인 모로코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독일과 1차전에 무려 0-6으로 대패했다.
두 팀 모두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30분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지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다.
첫 경기부터 기록적인 대패를 겪어서인지 이날 모로코 취재진은 거듭 독일전 패배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반전할 방책이 있냐고 페드로스 감독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페드로스 감독은 독일전에서 '충분한 교훈'을 얻었다며 한국전은 다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독일전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한 페드로스 감독은 "해당 경기를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썼다. 지금 선수들은 사기가 충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독일에 패했다고 완전히 (전술을) 다 바꾸고 뒤집지는 않겠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시스템 자체는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에게는 두 경기,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전에서 승점 3을 얻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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