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20점' 도로공사, KOVO컵 개막전서 페퍼저축은행 제압

한국도로공사 3-1 승리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결장

[구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개막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페퍼저축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1(25-17 21-25 25-23 25-22) 승리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은 이날 20점으로 맹활약했고, 배유나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올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적생 박정아는 결장했다.

1세트 초반 8-4 리드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최가은과 배유나의 공격을 앞세워 17-9까지 격차를 벌렸다. 23-17에서 한국도로공사는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5점을 합작한 박은서와 이한비의 득점에 힘입어 9-5로 치고 나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0점을 올렸던 최가은이 2세트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위기를 맞았으나 21-22까지 따라붙는 투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22-21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서채원의 속공, 이한비의 퀵오픈, 박은서의 백어택으로 연달아 득점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를 내세워 공격에 열을 올렸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양 팀은 3세트 중반에도 18-18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 안예림의 연속 득점과 임주은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24-23에서 전새얀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가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인의 퀵오픈으로 8-6을 만든 한국도로공사는 임주은의 블로킹과 문정원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다.

김세인의 백어택,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계속 페퍼저축은행을 두들긴 한국도로공사는 18-12에서 김세인의 스파이크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의 맹추격에 24-22로 쫓겼으나 전새얀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오는 31일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리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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