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선 일본 간다…212년 만의 항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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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는 한일 '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선의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열렸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통신사선 출항 세리머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811년 조선통신사의 12차 사행 이후 212년 만에 진행되는 항해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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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00여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는 한일 '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선의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열렸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통신사선 출항 세리머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811년 조선통신사의 12차 사행 이후 212년 만에 진행되는 항해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는 과거 조선통신사를 인솔했던 삼사도 등장했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정사, 김슬옹 세종문화원 원장이 부사, 김형태 연세대 교수가 종사관 역을 맡았다.
행사는 과거 통신사가 절경이라며 감탄했다고 전해지는 이기대와 오륙도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선이 1시간가량 유람하면서 마무리된다.
전날 저녁에는 동구 영가대에서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해신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조선통신사선은 다음 달 1일 오전 출항해 당일 오후 쓰시마 히타카츠항에 입항한 뒤 2일 이즈하라항에 도착한다.
4일에는 쓰시마시 측에서 조선통신사선을 맞이하는 입항 세리머니를 개최한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일본 실권을 장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막부가 조선과 국교 회복을 희망하며 사절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1607년부터 200여년에 걸쳐 모두 12차례 일본을 왕래한 조선통신사는 두 나라 간 '평화의 사절' 역할을 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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