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 제주 남방해역으로…한미 해군 연합훈련 실시

[서울=뉴시스]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제주해군기지에 군수적재를 위해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3.07.21.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 해군이 29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핵잠수함이 동반된 한미 연합 대잠전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과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다.

해군은 양국 전력이 호송작전 도중 가상의 북한 잠수함이 포착되는 상황을 상정하고 탐색·추적·식별 등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율곡이이함 함장 김기영 대령은 "다양한 수중 위협에 대한 연합 대잠전 수행능력을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대잠전을 주 임무인 LA급 핵추진잠수함(SSN)이다. LA급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 달리 전략자산은 분류되지 않으나 수적으로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