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20호 도루 내야 안타에 2볼넷 2득점

류한준 2023. 7. 29.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빠른 발이 돋보였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마침내 시즌 20호 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0도루 달성으로 '20-20'(20홈런 20도루) 달성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국인 선수를 포함해 아시아지역 출신 내야수 중에서 MLB 무대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빠른 발이 돋보였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마침내 시즌 20호 도루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MLB 인터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 제 몫을 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328타수 90안타)이 됐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오른쪽)이 29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 도중 홈으로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한국계 투수인 텍사스 선발투수 데인 더닝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에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도루다.

올 시즌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 20도루 고지에 올랐다. 두 선수에 앞서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MLB에서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며 득점도 올렸다. 샌디에이고의 선취 득점이다.

김하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소속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1사 2, 3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볼넷 한 개를 더 골랐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왼쪽)이 29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 수비 도중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2득점째를 올렸다.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송구에 아웃될 뻔 했으나 김하성은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였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몸을 살짝 비틀어 포수가 시도한 태그를 잘 피했다. 김하성은 8회초 수비에서 매슈 배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에 7-1로 이겼다.

김하성은 20도루 달성으로 '20-20'(20홈런 20도루) 달성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기준 14홈런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6개만 더하면 해당 기록에 다다른다.

한국인 타자 중 MLB에서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그는 2009년 20홈런-21도루를 기록한 뒤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모두 3차례 20-2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를 포함해 아시아지역 출신 내야수 중에서 MLB 무대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이 달성할 경우 최초가 된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