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영입' LG의 대권 도전 의지…약점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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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우완 선발 요원 최원태(26)를 영입하면서 우승을 향한 갈망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LG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에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LG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하고 약점을 지웠다.
LG는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올 시즌 최종 목표를 위한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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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 활약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 요원 최원태(26)를 영입하면서 우승을 향한 갈망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LG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에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승을 향한 LG의 의지가 드러나는 트레이드다.
올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LG는 투타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팀 타율(0.284)과 팀 OPS(출루율+장타율·0.762)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3.63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선발진에 고민이 컸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에서도 3.24로 1위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4.05로 6위다.
아담 플럿코가 11승 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플럿코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케이시 켈리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더욱 큰 문제는 토종 선발진이었다. 올 시즌 LG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임찬규가 6승 2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해줬을 뿐 나머지 두 자리는 주인이 없다.
개막 전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을 3~5선발로 구상했지만, 부진을 이어가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 이지강, 이상영 등을 고루 선발로 기용했지만, 기회를 잡는 투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LG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하고 약점을 지웠다.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면서 '윈 나우'를 선언한 셈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도 한국시리즈에 서지 못했던 LG의 우승 의지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부터 엿보였다.
1994년 이후 28년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마저 실패하자 지난해 구단 한 시즌 최다승(87승)이라는 성적을 낸 류지현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그리고는 '우승 청부사' 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4년 총액 65억원을 투자해 포수 박동원을 데려왔다.
시즌을 치르면서 토종 선발진에 약점이 드러나자 LG는 또다시 주저없이 움직였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1위인 키움이 트레이드 파트너가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올 시즌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여기에 핵심 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사실상 리빌딩 모드로 돌아서려는 키움은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인 최원태를 내주면서 1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챙겨 미래를 바라봤다.
최원태는 LG의 토종 선발진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로 볼 수 있다.
2016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최원태는 통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4.27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LG는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올 시즌 최종 목표를 위한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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