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문 부수고 강아지 훔쳐 달아나…영국 시민들 ‘분노’ [현장영상]
영국에서 강아지가 복면을 쓴 남성에게 납치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에식스 지역의 한 가정에 복면을 쓰고 망치를 든 남성이 무단 침입해 16개월 된 닥스훈트를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강아지 이름은 '트위글렛'이며, 당시 보호자 없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지 경찰이 강아지 납치 순간을 포착한 CCTV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왔고, 도난 경보가 울리자 강아지가 당황하며 짖기 시작했습니다.
이 침입자는 저항하는 강아지를 강제로 끌어안더니 짖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 손으로 입을 꽉 붙잡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절도 사건은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영상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계신 분들은 연락을 달라"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도움이 이어졌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강아지는 보호자와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 조 빈디스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 제보자가 강아지를 샀는데, 그게 트위글렛인 것 같다고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이 없었다면 트위글렛을 다시는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강아지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날 일로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아지를 납치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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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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